
줄거리 설명
가까운 미래, 지구는 극심한 식량난과 모래폭풍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직 NASA 파일럿 출신 농부 쿠퍼는 딸 머피와 함께 살아가던 중, 우연한 계기로 비밀리에 운영되던 NASA 기지를 발견합니다.
NASA는 이미 지구가 수십 년 안에 인류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토성 근처에 나타난 웜홀을 통해 새로운 거주 가능 행성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쿠퍼에게 탐사 임무를 맡깁니다. 쿠퍼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딸과의 이별을 감수하고 우주로 떠납니다. 웜홀 너머의 세계에서 탐사대는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행성들을 탐험하며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땅을 찾아 나섭니다. 우주에서 1시간이 지구에서 7년이 되는 극단적인 시간의 왜곡 속에서, 쿠퍼는 점점 딸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과연 인류는 새로운 터전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쿠퍼는 딸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 이후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면 됩니다.
촬영 비하인드
인터스텔라는 촬영 과정부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였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신이 감독으로 확정이 되고 각본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수정을 하기 전 한스 짐머에게 편지를 한통 보냅니다. 이 편지의 내용은 '아버지가 아이를 떠나는 이야기' , "돌아올께" 그리고 "언제" 이 내용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어 달라 부탁을 하였고 한스짐머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그 곡이 바로 인터스텔라의 OST 중 <Day One>이였고, 놀란 감독은 이 노래를 들으며 각본을 수정해서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인터스텔라>를 제작했습니다. 그 밖에도 놀란 감독은 CG를 쓰는것을 극도로 기피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인터스텔라>도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영화초반에 등장하는 광활한 옥수수 밭은 세트나 CG가 아닌 직접 토지를 구매하여 옥수수를 키운 실제 밭입니다. 이 밭에도 소소한 비하인드가 있는데, 촬영이 끝나고 옥수수를 전부 팔아치웠지만 수익은 본전치기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바다행성 장면은 아이슬란드 현지에서 촬영했는데, 접근성이 너무 좋지않고 교통편도 없자 15km짜리 도로를 직접 건설해 베이스캠프와 연결해서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습니다.
총평 및 리뷰
★ ★ ★ ★ ☆ - 우주의 광활함도 가족의 사랑은 막을 수 없었다.
<인터스텔라>를 단순한 SF영화라고 표현하기에는 단편적인 부분만 감상한거라 생각합니다. 우주의 광활함 과 시간을 표현하는 SF적인 요소는 겉보기 일 뿐 실질적으로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것은 가족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OST를 제작할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한스짐머는 식사 자리에서 아버지로서의 삶이란 주제를 가지고 OST제작을 요청했을 정도였습니다. 더 매력적인 부분은 이런 감성적인 부분만을 신경쓴 영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지독하리만큼 과학이론을 검증하고 관객에게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겁니다. 바다행성 부분에서 이론을 설명해서 늘어지는 부분을 만든게 아닌 영상으로 직관적으로 시간이 다르게 흘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은 상대성 이론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해줬습니다. 거기에 한번도 실관측을 못한 블랙홀을 구현하기 위해 관련 교수의 조언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시간과 비용을 쓰는 등 어찌보면 감정만 건드려 자칫 신파극이라 얘기를 들을 수 있었던 영화를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가족영화로 탄생시켰습니다. 저는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마이클 페러데이의 촛불 하나로 과학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우주과학을 사람들에게 설명을 직관적으로 설명해주면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SF영화를 보면서 지루하고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이게 바로 진정한 SF영화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